[광주 전통공예원 인터뷰] 도자기에 색을 입히다, 최민영 작가
안녕하세요. 블로그지기 토야입니다.
광주곤지암도자공원에 놀러 오시면,
전통공예원 작가님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꿈을 쫓는 미녀삼총사 '달볓' 작가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더라면~
오늘은 특별한 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도자기에 색을 입히는
최민영 작가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공방에서 다소곳이 앉아,
토야를 기다리고 있었던 작가님!
순수한 웃음과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해맑게 웃으면서~
"반가워요~"하며 반겨주던 작가님~
공방에 들어서자 마자!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아직 색을 입히지 않은
새하얗고 고운 도자기들과
수채화 느낌이 나는 도자기들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어요~
최민영 작가님 인터뷰 中
절대 거짓말을 못할 것 같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도자기에 색을 입히는
최민영 작가님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민영 작가님 인터뷰 中
최민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웃음)
[최민영 작가님 소개]
토야 : 작가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최민영 : 음.. 도자기 분야가 여러개가 있잖아요? 그 중에서 채색을 중요시하는 작업인데 저는 생활도자에 필요한 색채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작업실은 충북 음성에 있고 한국도자재단 입주 작가로 있는지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입주 후부터는 이 곳에서 1주일에 5일 이상 출퇴근하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토야 : 충북 음성이라고 하시지 않았어요?
최민영 : 네, 맞아요.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35분정도 걸려요.
토야 : 그럼~ 주로 채색 작업을 하시는 건가요?
최민영 : 네, 맞아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여러 분야중에 채색은 저를 표현할 수 있고, 제가 제일 잘하는 분야 '핸드페인팅'을 하고 있어요.
토야 : 직접 그리시는 거죠?
최민영 : 물론이죠. 기물 같은 경우에는 성형이 되어있는 작품을 가지고 와서 직접 그 위에다가 그림을 그리죠.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제가 직접 원형을 뜨고, 직접 디자인까지 다해요.
토야 : 그럼~ 작가님의 개성을 살리는 작업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최민영 : 네,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가있어요. 패턴 디자인, 패턴의 위치 등 이런 것들이 제 역할이죠. (웃음)
최민영 작가님 작업 中
최민영 작가님 작업 中
토야 : 언제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최민영 : 작가라는 호칭이 굉장히 어색했어요. 전까지는 핸드페인팅하는 최민영 선생님이라고 불렸는데. 음성지역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음성군, 지자체에서 공공미술이라고 마을 프로젝트를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작가라고 불리기 시작했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죠, 그런데 지금은 작가라는 호칭에 맡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토야 : 언제부터 도자공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최민영 : 고등학교를 공예과를 다녔었어요. 그때는 입문계, 실업계, 상업계 이렇게 나누어졌었는데 공예과를 모집한다고 선배님들의 홍보로 알게 되었어요. 공예과라서 매력을 느꼈고, 중학교까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시작했죠.
토야 : 실제로 작업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최민영 : 결혼 후,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2005년 부터 사업자등록을 한 후에 시작했으니 10년차가 되었네요. 조금씩 활동을 하면서, 들어내면서 하는 것은 2005년부터에요. 공방운영하면서 블로그도 운영을 했는데 서울에서 음성으로 와서 귀촌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저를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토야 : 블로그도 운영하셨어요?
최민영 : 네, 직접 운영했어요. 극과 극인 도시? 서울 은평구와 음성이 전혀 다른 곳이잖아요.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조금이라도 표현을 하자는 계기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큰 카테고리를 분류를 '도자기와 놀다', '도자기에 심다', '도자기에 수를 놓다', '도자기 생각하다' 이렇게 4가지로 분류했었죠.
토야 : 그럼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면 볼 수 있나요?
최민영 : 그럼요~ 4가지 분류한 것은 전통자수, 일러스트, 자연 네츄럴, 캐릭터로 분류했어요. 그래서 오늘 이 그림을 그려야지~ 하면 대입하여 자료화를 했어요. 그런데 바빠진 이후부터는 활동이 뜸해졌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최민영 작가님 작업 中
최민영 작가님 작업 中
토야 :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이 있나요?
최민영 :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던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10년에 108개의 타일에 야생화를 담은 작품이에요. 자연에서 접하는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에서 소재를 많이 얻었어요. 인간의 모든 번뇌와 야생화의 끈질긴 생명력이 닮아있음을 느꼈어요. 물론 불교의 절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그런 감정이 들었어요.
토야 : 어떤 작품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최민영 : 블로그에 들어가시면 다 볼 수 있어요~ (웃음) 그리고 최근에는 '요강'을 만들고 있어요.
토야 : 요강이요?
최민영 : 네~ 요강이요. 앞으로 예물 요강을 작업할 예정이에요. 예물이긴 하지만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요. 상업적으로 판매를 하여 이익을 창출하는데에 집중을 하려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 병간호를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였고. 딸이 장성에서 결혼할 때에는 예물로 요강을 해줬어요.
저는 이것을 '아름다운 여정'이라고 지었어요.
토야 :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세요?
최민영 : 자연물을 많이 봐요. 미술 공부하면서 봤던 교과서가 가장 기본적인 교과서나 참고서를 봅니다. 점, 선, 면, 사선, 명암, 채도 등 가장 기본적인 내용에서 아이템을 얻어요. 공부를 하라고 해서 와 닿지 않아서 기본을 놓친 것이 많아서 지금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토야 : 다른 작가의 전시도 보시나요?
최민영 : 물론이죠. 다른 분야의 전시회를 봐요. 예를 들어 금속공예, 섬유 이런 전시를 보고 소재를 많이 찾죠.
토야 : 취미생활은요?
최민영 : 드라마하고 영화를 많이 봐요. 사극을 보면서 그 시대에 입었던 옷의 패턴 컬러를 보죠. 전통에서 현대적으로 어떻게 표현을 할까 고민도 많이 하죠.
최민영 작가님의 공방에서
최민영 작가님의 작품
[작가로 활동하면서...]
토야 : 재미있는 에피소드 없어요?
최민영 : 평일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기에 작업에 집중을 하고, 주말에는 놀듯이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이 맘 편히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죠.
토야 : 광주곤지암도자공원에서 작업하면서 장단점이 있나요?
최민영 : 다른 장르의 작가분들과 한자리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정말로 공부가 많이 되요. 서로 정보도 공유를 많이 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장소만 옮겼을 뿐 하는 일은 똑같거든요. 그래서 크게 단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토야 : 앞으로 작가님은 어떤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최민영 : 도자기의 채색이 아름다운 작가라고 기억에 남고 싶어요. 검증을 받기 위해 일본 칼라리스트 자격증 시험을 봤어요. 증서로 인정을 받고 싶었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자기 채색 공부를 많이 하면서 더 인정받고 싶어요.
토야 : 작가님에게 '한국도자재단'이란?
최민영 : 기회이죠. 저한테 기쁨이고 기회라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토야 : 지금 도자공예 작가로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최민영 : 적절한 시간이 필요해요. 장기전이죠. 처음부터 돈과 직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컨트롤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직업이에요. 다들 뭐 먹고 사냐?라고 하지만 다들 잘 살아요. (웃음)
아름다운 도자기의 색을
느낄 수가 있는 최민영 작가님~
광주곤지암도자공원에는
이렇게 멋진 작가님들이 있습니다!
놀러 오시면
작가님들을 만나 뵐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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