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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비취색에 얽힌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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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우리나라 도자기의 명성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그중에서도 고려청자는 아름다운 색감으로 청자를 제일 처음 만들어낸 중국 사람들조차 고려청자의 비색은 천하제일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답니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상을 비색(翡色)’이라고 불렸는데, 그 색이 마치 아름다운 비취 옥색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청자를 처음 만들어낸 중국인조차 놀라게 한 비색은 쉽사리 얻어질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 색을 내기 위한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금 바로 청자의 비색에 얽힌 비밀을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 ()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

[출처 : 문화재청]

 

사실 고려청자의 제작 방법 자체가 비법이었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3세기부터 고려청자가 쇠퇴하면서 16세기 이후에는 제작 비법의 전수가 끊기는 바람에 오늘 날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맨 처음 나온 고려청자 색에 대한 이론은 비색을 내는 비결이 바로 유약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유약에는 철과 이규화산소가 들어있는데, 이들과 결합하여 형성되는 규산제일철이 고려청자의 비취색을 낼 수 있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이는 유약 성분 중에서 규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취색의 비밀은 유약이 아닌 바로 유약층 밑에 숨어있는 태토층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출처 : 간송미술관]

 


고려청자 조각으로 측정광을 쏘아보면 일부는 유약층의 표면에서 반사되지만 대부분은 유약층과 태토층이 분리되는 지점에서 반사된다고 합니다. 이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외부의 빛을 쏘여줄 때 청색에 해당하는 빛의 영역에서 60%만을 흡수하고 나머지를 반사하기 때문에 청자의 전형적인 비취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태토층의 0.95%를 이루고 있는 철이온이 빛을 선별적으로 흡수하여 청자의 비색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섭씨 1,300도의 고온에서 고려자기를 구우면 땔감의 불완전연소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자기 표면의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로 방출됩니다.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에서 철이온은 태토층에 퍼져 있는 산소를 끌어당기면서 청색을 반사하는 특성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비색에 얽힌 비밀 어떠셨나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던 선조들의 뛰어난 기술, 흥미롭지 않으셨나요? 다음에는 도자기에 대해 어떤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릴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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