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활짝 핀 매화꽃이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는 완연한 봄날씨입니다! 이제는 정말 봄이 온 것 같죠? 오늘은 지난 3월 8일부터 31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렸던 [전통공예원 입주작가 기획전]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경기도자박물관 전통공예원 입주작가 기획전 [美담다]는 김경희, 최민영, 박영희, 이명자, 고수화, 박지영, 이종구, 심사영, 정한별, 전승권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도자·목공분야 9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이명자, 박영희, 이종구 작가의 작품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이명자 작가 - 사발의 변주
이명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사발의 변주’라는 주제로 참여하여 다양한 사발을 선보였습니다. 이명자 작가는 작품들에 대해 “사발의 물성이 지닌 자유스러움과 생활 속 아름다움을 소박한 공간으로 연출해 타인과의 소통을 표현하였고, 내면의 빈곤함과 고단함이 순수한 느림의 미학으로 바뀐 것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조화롭게 담고 채우는 투박한 사발들은 옷칠, 금칠, 백유 등 다양한 기법과 색으로 표현, 사발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박영희 작가 - 연
이번에 만나볼 작품은 박영희 작가의 ‘연’이라는 작품입니다. 박영희 작가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의 쓰임에 있어서 빛이 나는 소재에 단아한 미소를 담고, 다른 기능적인 변화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며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연’이라는 작품은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연꽃을 접시날개 양각으로 새겨 세련미와 기능성을 돋보이게 해 이번 전시회에서 추구하는 의도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옻칠 금잔’이라는 작품도 새로이 선보이셨는데요.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표현하여 본래 용도 뿐만 아니라 전시 주제인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종구 작가 - 타렴의 멋
마지막으로 만나볼 작품은 이종구 작가의 ‘수레질의 멋’이라는 작품입니다. 이종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 타렴·수레질 항아리를 주로 선보였는데, 작가 스스로 개발해낸 전통유약에 현대적 감각으로 더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색을 통해 색다른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었던 작품은 소줏고리, 타렴의 멋, 수레질 항아리 등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더해 전통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 이번 전시에 함께한 작가들의 작품은 경기도자박물관 전통공예원에 가시면 작가의 실제 작업하는 모습과 함께 만나실 수 있으니 따뜻한 봄날씨에 전통공예원에서 꼭 만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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