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토야입니다~!
7월을 맞이하여 여름 방학이 슬슬 시작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실텐데요. 아직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꿀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양한 작품도 보고 마치 해외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도 느끼실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동유럽 현대도자전]과 [도자 속 회화전]입니다! 먼저 [동유럽 현대도자전]을 먼저 살펴보도록 할까요?
동유럽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유럽 현대 도자 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동유럽 현대도자전]은 폴란드부터 시작해 러시아까지 총 15개국 동유럽 국가를 여행하듯이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동유럽 국가를 지역별로 나누어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권투선수의 반신상]
울라프 브리즈스키 - 폴란드
첫 번째 전시는 폴란드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먼저 살펴볼 작품은 바로 ‘권투선수의 반신상’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권투선수가 펀치를 맞았을 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좌대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번 깨어졌다가 다시 접합된 형태를 가진 이 작품은 도자가 겉으로 볼 때는 강해보이지만 사실은 깨지기도 쉬는 것처럼, 인간의 허약함, 폭력성 등을 나타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8년 기념접시 투란도트, 2002년 기념접시 살로메]
아우가르텐(기업) - 오스트리아
그 다음에 보여드릴 작품은 체코, 오스트리아 지역의 도자기입니다! 중부 지역에 위치한 유럽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도자 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많이 발달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명물이자 유럽의 3대 도자기로 손꼽히는 ‘아우가르텐’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헤렌드(기업) - 헝가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국가인 헝가리도 오스트리아와 마찬가지로 도자가 많이 발달된 나라입니다. 특히 헝가리에는 ‘헤렌드’라는 기업이 있는데요. 헝가리를 대표하는 도자기 브랜드로 수작업으로 화려한 그림을 그린 뒤 금빛으로 도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뒤쪽에 전시된 접시는 제작 순서를 일렬로 정리해놓아 도자기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염색체 사슬]
크리스티나 보그다노프 - 세르비아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남쪽에 위치한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 그리스입니다.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지금 보여드리는 작품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인데요. 세르비아 작가인 크리스티나 보그다노프 작가의 염색체 사슬이라는 작품으로 작가의 조부모부터 시작해 자신의 최근 사진까지 가족의 사진들을 도자에 전사 기법으로 담아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치 Ⅱ]
루타 쉬팔리티 - 리투아니아
다음은 구소련 지역에 해당하는 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리투아니아 작가인 루타 쉬팔리티가 만든 작품인데요. 맨 처음 소개드렸던 폴란드의 유명한 지역 볼레스와비에츠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 참여했을 때, 거기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동유럽 현대도자전]의 백미는 바로 전시실 중앙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 나라를 여행할 때 얻을 수 있는 관광팁, 국가별 주요 정보들을 한 데 모아놓았습니다. 관광청과 대사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문화예술관광 관련 책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관람한 도자기들이 생산된 나라의 정보와 더불어 각 나라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유럽 국가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도 상영되니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은 좀 더 넓은 세계로 떠나볼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자 속 회화전]은 좀 더 다양한 나라의 도자 예술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도자 속 회화’는 <도자 속 인생>, <도자 속 자연>, <도자 속 추상> 이렇게 총 세 가지 섹션으로 도자 예술을 각 주제별, 경향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러 가보실까요?
(좌) 폐기의 상의 / (중) 스탤론 / (우) 컵
마릴린 레빈 - 캐나다
첫 번째 섹션인 ‘도자 속 인생’은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도자기에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은 이 작품들은 모두 도자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캐나다의 도예가인 마릴린 레빈은 극사실주의를 구현해내는 도예가로 이 세 작품 중 가방의 지퍼만 빼고 다 도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실 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멀리서]
야스나 쇼콜로빅 - 캐나다
회화의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 이 작품 속 그림은 모두 도자 안료로 그려졌습니다. 야스나 쇼콜로빅 작가는 태생이 유고슬라비아인데 이주를 해서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였습니다. 전쟁이나 내전으로 이주를 하게 된 기억을 갖고 있고 이를 토대로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그린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여러 가지 글귀나 색채감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키오쿠 - 기억]
요시미 후타무라 - 일본
마치 물감이 번진 듯 한 인상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도자 사이에 신문을 넣고 소성해 점토에 신문의 색이 스며들어 까맣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신문 속에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 비록 신문의 형태는 사라졌지만 그런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하여 작품의 제목도 ‘기억’이라고 합니다.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어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네요!
[수천킬로미터의 풍경]
리야 완 - 중국
두 번째 섹션인 ‘도자 속 자연’에서는 흙으로 만들어진 도자 속에 자연 풍광을 나타낸 작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멋진 산수화가 일회용기 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중국 작가인 리야 완의 작품입니다. 평상시 욕실이나 주방에서 많이 보던 형태의 일회용기들이 많이 보이네요. 소비주의 사회와 물질 문명에 대한 비판 뿐만 아니라 자연 파괴에 대한 비판까지 담겨 있어 작품에 대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봄]
앤처 부루크만 - 독일
이 작품은 독일 작가인 앤처 부루쿠만의 ‘봄’이라는 작품입니다. 인상파 화가의 그림들이 다양한 색깔로 이뤄져 있어 하나의 색감으로 표현되는 것처럼 관람자가 어느 방향에서 작품을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감과 결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작품입니다.
(좌) 펜린 / (우) 무제 - 피터 볼커스
세 번째 섹션인 ‘도자 속 추상’은 순수한 점, 선, 면 단순화된 요소들로 작가의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작품은 ‘도예계의 잭슨 폴록’이라 불리는 현대 도예의 거장 피터 볼커스(미국)의 작품입니다. 과거에는 용기 위주의 도자작품이 중심을 이뤘다면 지금은 도자에 추상 표현주의를 적용한 피터 볼커스 덕분에 좀 더 현대 예술로서 도자의 사용이 확장되었죠. 지금 전시에서는 작업을 하는 피터 볼커스의 모습이 녹화된 영상도 같이 있어 작업을 하는 과정을 중시했던 그의 모습도 살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각양각색의 나라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이천 세라피아의 [동유럽 현대도자전]과 [도자 속 회화전]! 특히, [동유럽 현대도자전]은 2016년 7월 31일(일) 전시가 종료된다고 하니 전 세계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도자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마세요-!
[동유럽 현대도자전 - 소장품으로 돌아보는 동유럽 여행]
전시기간 : 2015년 9월 18일 ~ 2016년 7월 31일
전시장소 : 이천세계도자센터 2층 제1전시실
전시규모 : 소장품 74점
[도자 속 회화 전]
전시기간 : 2016년 4월 22일 ~ 2017년 1월 29일
전시장소 : 이천세계도자센터 2층 제2전시실, 3층 제3전시실
전시규모 : 소장품 : 9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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