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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미리 살펴보자기! - 우관호 전시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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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토야입니다!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 감독으로 우관호 교수님이 선정되었는데요. 발 빠른 토야가 감독님을 직접 만나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에 대해 궁금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왔답니다! 지금부터 감독님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토야 : 감독님, 안녕하세요.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독 : 저는 홍익대학교 도예과에 재직 중인 우관호라고 합니다. 2001년도에 개최된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의 행사 기본 계획부터 참여한 바가 있으며, 이후로도 몇 차례 학술회의의 발표자로서 참여할 정도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내년에 9회째가 되는데 비엔날레가 10회 가까이 개최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라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비엔날레의 내용이나 구성적인 면에서 좀 더 충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토야 : 이번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가 서사_삶을 노래하다로 정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의미와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독 : ‘서사는 부제(삶을 노래하다)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의미합니다. 전시의 내용도 이러한 것들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엔날레에서 다양한 주제들과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삶에 집중하여 내용을 다룬 예가 없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가까운 개인과 집단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또는 주제로 한 작품들을 구성하려합니다.


또한 역대 비엔날레가 행사장별로 본 전시와 특별전을 구분하여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로 연관관계가 있는 전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광주는 기억_삶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선사시대 때부터 만들어졌던 유물들 가운데 인간의 삶을 다룬 것이 무엇이 있는 지를 돌아볼 예정이고, 이천에서는 기록_삶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여주에서는 기념_삶을 기리다라는 주제로 앞으로의 우리 삶에 대해서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각각의 전시가 우리 삶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다고도 할 수 있겠죠

  

 

토야 : 이번 비엔날레의 여주행사장에 독특한 전시를 기획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골호(骨壺)>전시를 기획중이라 들었는데요, 벌써부터 아는 분들 사이에는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전시에 대한 감독님의 기획 의도가 매우 궁금한데요,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독 : 미래를 본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무엇일까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바로 죽음이죠. 죽음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터부시되고 있지만, 이제는 웰빙(Well-Being), 웰에이징(Well-Aging), 그리고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죽음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골호’(骨壺 - 화장 후 뼈를 담아 땅에 매장할 때 사용하던 용기)소재로 하는 전시를 기획한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죽으면 과거에는 땅에 묻혔는데 이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장례식이 생기면서 화장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으로 봤을 때 매장보다는 화장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사회적인 배경 속에서 작가가 자신의 뼈를 담는 항아리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골호전 같은 경우, 300명의 작가들에게 전시에 대한 기획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고 작품 의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작가는 본인 혹은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죽음이란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가 본인의 골호를 만든다면 그것은 개인의 골호가 될 것이고, 자신의 부모나 다른 이의 골호를 만든다면 집단의 골호가 되겠죠. 해석의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저도 어떤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토야 :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전시를 기획하시면서 지난 10여년의 역대 비엔날레들과의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감독 : ‘서사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하게 되면 범위가 굉장히 좁아지는 대신 다룰 수 있는 작품의 깊이는 깊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도예가 갖고 있는 예술적인 위상, 가치 이러한 것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길 바랍니다. ‘서사라는 주제의 전시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주목적인데, 이러한 부분이 지난번 비엔날레와의 차별화라면 차별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야 : 내년 422일부터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시작되는데요, 현재까지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독 : 지금까지 기본적인 구도는 거의 짜여 진 상태입니다. 현재 작가들에 대한 검토,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부합성, 이러한 것들이 갖고 있는 파급 효과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아무래도 유물 중심의 전시이기 때문에 범위가 넓어서 쉽지가 않은데,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유물을 수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여주는 작가들이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전체적인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한 50% 정도는 준비되어 있는 것 같네요


  


토야 : 전시감독으로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에 대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감독 : 우선 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비엔날레의 역할과 가치를 부각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째 목표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국내 작가들을 최대한 많이 발굴할 생각입니다. 주최하는 입장에서 특히 우리나라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은 외국의 많은 작품들이 들어와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졌고, 많은 담론들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작가들을 발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우리나라 작가들을 많이 발굴하고자 합니다.

 

토야 : 마지막으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기대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독 :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이천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져 왔죠. 사실 비엔날레라고 하는 행사는 현 시대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역사 깊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와 같이 대단한 작품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장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도예는 잘 모르는 분들이 있더라도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은 항상 과거의 것과 현재를 비교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서 현대 도예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작가들이 도예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건네는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접점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대 도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 좀 더 교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토야: 감독님 말씀을 들으니 2017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토야는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중후한(?) 모습으로 모든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신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듯합니다.

 

어떠셨나요?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만나게 될지 감이 오시나요?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 중인 주제전시와 함께 찾아올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준비부터 행사가 끝나는 날 까지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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