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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도자여행/이천세라피아

예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토야입니다!

 

그동안 이천 세라피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에 대해 소개해드린바 있었는데요. 이천 세라피아에는 단순히 전시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의 작업을 눈앞에서 보고 작가와 직접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바로 이천세계도자센터 1층에 있는 <세라믹스 창조공방>입니다! <세라믹스 창조공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토야가 공방 선임 작가인 유충목 작가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다함께 세라믹스 창조공방 속으로 고고!! 


  


토야 : 안녕하세요 작가님!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작가 : 저는 한국도자재단의 이천세라믹스 창조공방의 선임작가로 있는 유충목 작가라고 합니다.

 

토야 :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은 도자와 그 외 다른 공예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작업을 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곳이라 들었는데요, 공방의 운영 목적과 다른 공방들과의 차이점이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가 :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픈형 공방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작가가 작업하면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직접 보실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작가님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죠. 전시장이나 갤러리에서처럼 그냥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있으면 관객과 작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운영 목적이자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야 : 이천세계도자센터가 도자를 전문으로 하는 박물관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공방을 운영하는 분이 유리공예작가님이라 놀랐습니다. 공방에서의 작가님의 역할과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작가 : 많은 분들께서 도자 박물관인데 유리 공예 작가분들이 계시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도자기 겉에 유약 처리하는 것이 유리질 즉, 유리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도자와 유리는 계속 함께 해온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저의 역할은 사실 큰 역할이라기보다는 선임 작가로서 다른 전임 작가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구요. 그 외에 설비 기자재 등도 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토야 : 이천 세라믹스 창조공방과는 언제부터 인연이 되셨는지, 그리고 공방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가 : 저는 2014년도에 처음 창조공방에 들어와서 2015년도까지 입주 작가로 있었고, 그 이후에 선임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공방에서 작업하다 보면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 중년의 남자분이 친구들과 함께 관람을 오신 적이 있는데요. 한참 시연을 보시던 그 분이 갑자기 음료수나 커피를 안주냐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황당했지만 입장료에 음료수 값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넘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입장료를 낸 것에 대해 리펀을 원하시는 관람객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냥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관람객 분들이 조금만 작가들을 생각해 주시면 더 좋은 시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에피소드는 아니고 공방에서 작업하면서 느낀 생각인데요. 대부분의 관람객 분들은 좀 소극적이신데, 사실 적극적으로 질문해주시면 작가들이 시연할 때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보통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을 가더라도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살 물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잖아요. 그런 것처럼 작가들에게 편하게 얘기하고 질문을 주셔야 작가들도 더 재미있고 편하게 해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물어봐주시는 분들에게 단순히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정 과정과 공정 과정에서 오는 어려운 문제점 같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더욱 상세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거든요. 작품을 만들고 관객들에게 이를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작가들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토야 : 작가를 꿈꾸고 계시는 후배 분들이나 창조공방에 입주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작가 : 첫 번째로 후배 작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경험이에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계속 경험을 하고 있구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이라면 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어요. 이 속담처럼 스스로 혼자서만 성장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과도 같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작가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야 : 마지막으로 창조공방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가 : 작가들에게 작품은 자신의 재산이자, 정말 예민한 화초와도 같아요. 보통 일반인 분들은 그런 점을 모르시고 만지시는 경우가 있어서, 작가들을 위해서 꼭 눈으로만 감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작가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직업적인 분류일 뿐 크게 다른 것은 없어요. 감성적인 면이 강해 예민해 보일 수도 있지만,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걸거나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오면 작가들은 얼마든지 충실히 대답해드릴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토야 : 작가님 말씀을 들으니, <세라믹스 창조공방>은 작가들만의 작업공간이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세라믹스 창조공방을 제대로 알고 찾아주시면 좋겠네요. 바쁘신데 좋은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토야는 이번 이천세라믹스 창조공방의 선임 작가님을 만나 뵈면서 이천세라믹스 창조공방에 대해 더욱 한 걸음 가까워진 느낌이었답니다! 여러분도 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분야가 공존하고, 재능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는 공간인 <세라믹스 창조공방>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예술작품도 만나보시고 작가님의 작업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