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야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은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의 오픈식부터 가볼까요?
지난 8월 26일(금) 오후 3시부터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의 오픈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날 오픈식 자리에는 전시의 주인공이신 황종례 작가와 함께 도예계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답니다!
이날 황종례 작가는 인사 말씀을 통해 “절 위해서 이렇게 먼 길을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청자나 백자와는 달리 분청사기는 우리나라 전통의 도자기입니다. 이 분청사기에 우리나라 전통 붓인 귀얄문으로 동적인 그림을 그려넣음으로써 해외에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공들까지 다 데려 갔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는 각 지방에 도공들이 많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지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우리나라만이 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이런 도자기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라며 오픈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주요참석자와 함께하는 테이프 커팅식과 전시 관람이 진행되었습니다. 황종례 작가는 한국도자재단 김백길 이사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전시장을 들어서는 입구부터 황종례 작가님이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훗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먼저 1부 <전통에 관하여>에서는 청자의 명맥을 이은 선구자들과 격동의 역사,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발전한 한국의 근현대 도자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좌) 백태청자 음각 꽃무늬 반상기 - 황인춘 / (우) 청자 복숭아모양 향합 - 유근형]
[(좌) 청자상감 포도 동자문 표주박 모양주자 - 유근형 / 청자상감 복사문 매병 - 유광렬]
1부에는 일제강점기의 고려청자를 재현한 도예가 황인춘과 유근형의 작품을 비롯, 한국근대도예의 기반을 닦은 황종구 작가와 유광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부에 전시되어 있는 도자들은 과거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드는 매력이 느껴집니다~
2부 <변화에 관하여>에서는 전통의 변용과 표현 영역의 확장을 다루고 있는데 바로 여기서부터 황종례 작가님의 작품이 등장합니다. 황종례 작가님의 생유조형, 생활도자, 그리고 작가님의 대표적인 작품인 ‘귀얄문기’를 만나보실 수 있죠.
[(좌) 진사유병 - 황종례 / (우) 갈색유기 - 황종례]
[(좌) 황종례 인물화 - 김인승 / (우) 황종례 두상 - 김영중]
[(좌) 흑색유기, 합, 차호 - 황종례 / (우) 차 세트 - 황종례]
[(좌) 귀얄문호 - 황종례 / (우) 귀얄문기 - 황종례
3부에서는 진사유병, 갈색유기, 흑색유기, 합, 차호와 같은 초창기 색유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부터 귀얄이라는 한국의 전통 제작기법을 현대도예에 접목시킨 황종례 작가의 대표작 ‘귀얄문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 도자 장식기법인 귀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어 황종례 작가의 ‘귀얄문기’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좌) 가슴 부푼 기다림 - 조정현 / (우) 유년의 뜰 - 장성배]
[(좌) Soul - 유혜자 / (우) 정물 - 송정인]
전시의 마지막인 3부에서는 황종구, 황종례 작가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황종구 작가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황종례 작가가 이화여자대학교와 국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가르침을 받고 활동 중인 조정현, 김수정, 유혜자, 이상용, 장성배, 송정인 등 한국의 현대도예가로 자리 잡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부터 3부까지 쭉 이어서 보신다면 한국의 현대도예가 어떠한 경향으로 발전해왔는지 한눈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전시에는 황종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상과 더불어 다례 시연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답니다~
토야가 전해드린 <오래된 미래, 황종례>展 어떠셨나요? 한국현대도예의 거장 황종례 작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도예의 흐름을 한 눈이 볼 수 있는 전시! 이번 기회에 꼭 이천 세라피아로 오셔서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하자기~!
● 전시명 :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
● 기 간 : 2016. 8. 26 ~ 2017. 1. 29
● 장 소 : 이천세계도자센터 2층 제1전시실
● 규 모 : 작품 70여점 (참여작가 : 황종례, 유근형, 장성배 등 작가 11명)
● 내 용 : 1세대 현대도예가 황종례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도자 100년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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