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야입니다~
여러분 이천 세라피아에 특별한 전시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바로 ‘수장고형 미술관’인 토야지움에서 진행되는 전시인데요! ‘수장고’란 박물관, 미술관 전시실에서 일정 기간 노출된 유물이 보관되는 곳으로 향온, 향습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이 토야지움은 수장고형 미술관으로서 기존 보관의 의미만을 갖는 수장고 개념에서 벗어나 전시 및 휴게시설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 개념의 수장고형 도자미술관입니다. 토야지움에서 현재 ‘세계도자 토야지움 : 재단 소장품 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 바로 토야와 함께 만나보러 떠나실까요?
이 전시는 한국도자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에서 각 대륙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전시함으로써 대륙별 경향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먼저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 크기를 가진 거대한 작품들이 토야를 반겨주고 있네요~
[(좌) 신성한 제물 - 베릴 애니랜머트 / (우) 대형 항아리 - 피알 다로즈]
[(좌) 노란색의 집합적 그릇 - 펫치 콕스 / (우) 방울져 떨어지는 - 스 후이엔]
제1전시실에서는 한·중·일 및 아시아의 도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자 문화를 형성한 대륙인 아시아는 청자와 백자를 발명한 중국도자를 중심으로 도자문화가 번성하였으며, 청자는 고려청자에 이르러 미의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발전한 아시아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은 거대하고 웅장한 비주얼을 가진 도자들로부터 시작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도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좌) 백자양각호랑이문사각연적 - 권영미 / (우) 백자국화형기 - 서호석]
도자 하면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들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겠죠!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조선 백자의 우아한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는 두 도자 작품들이 토야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좌)] 샤먼을 위한 찻주전자 - 거스트 그라스 / (우) 스페인 레이스 세트 - 에디타 실러치]
[(좌)] 사물들의 상황 #2 - 앤더스 루홀드 / (우) 무너지는 형태 Ⅸ - 그레고리오 페뇨]
제2전시실에서는 유럽의 도자 및 대표적 생활 도자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의 도자들은 대부분 중국 청화백자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18세기부터 산업혁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현재까지 대중들이 테이블 웨어로 인기가 높습니다. 21세기의 유럽도자는 세계현대미술의 흐름과 유럽도자의 전통을 접목시켜 발전하였는데요. 동양 도자에서보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지닌 도자 작품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좌) 붉은 오렌지 - 크레그 클리포트 / (우) 동물농장 - 로즈마리 베네딕트]
[(좌) 피아노 - 작가 미상 / (우) 욕조 찻주전자 - 작가 미상]
[(좌) 황동침대 - 작가 미상 / (우) 일본계 미국인의 문화적 짐 - 조안 다카야마 오가와]
또한 이번 전시에서 놓칠 수 없는 깨알 재미! 바로 세계의 주전자 모음인데요. 여러 가지 다양힌 형태들의 주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토야는 욕조 찻주전자와 황동침대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하나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는!
[(좌) 곡예사 - 빌마 빌라베르데 / (우) AB 내부 시리즈 #2 - 로리 롤란드 ]
제3전시실에서는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의 조형적 작품 및 현대도자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럽풍의 도자를 재현해낸 초창기 이래로 공방도예가들의 작품으로까지 발전한 미국도자와 타문화와 토속원주민문화에 대한 관심을 주제 삼아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공존하는 오세아니아의 도자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아시아, 유럽과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의 색다른 도자기들이 가득해 토야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토야지움에 오시면 전 세계의 도자 흐름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한 눈에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거기다 한국도자재단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죠. 추석 때 놀러갈 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가족분들과 함께 이천 세라피아로 놀러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신나는 도자여행 > 이천세라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과 학생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미리담리展 (0) | 2016.11.02 |
---|---|
[10월 전시] 도자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 <도자, 꽃과 함께 Play and enjoy cera> (0) | 2016.10.12 |
동시대 도예경향을 만나다 2탄 - 현장취재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 (0) | 2016.09.08 |
동시대 도예경향을 만나다 1탄 -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 황종례 작가 인터뷰 (0) | 2016.08.29 |
한국현대도자의 역사를 품다! - <오래된 미래, 황종례> 展 (0) | 201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