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토야입니다~!
조선 시대 선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문방사우! 학문을 다스리기 위한 도구인 붓, 먹, 종이, 벼루. 그리고 이와 더불어 꼭 필요했던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연적입니다! 연적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이 ‘연적’에 대해 알아볼까요?
벼루에 먹을 갈아 붓으로 문자를 쓰거나 채연에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릴 때 벼루에 적당한 양의 물을 떨어뜨려주어야 하는데, 그 목적을 위하여 고안된 그릇이 바로 ‘연적’입니다.
오리모양 연적
[출처 : 문화재청]
삼국시대 이래 벼루를 써왔으므로, 벼루에 물을 주기 위한 연적도 이때부터 함께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고려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 지식인들 사이에 문방취미가 보급되면서 연적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연적으로는 바로 오리모양 연적이 있는데요. 이 연적은 제작수법이 섬세하고 뛰어난 색상으로 나무랄 데 없는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죠~!
(좌) 백자청화산모양연적 / (우) 백자청화집연적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이후 조선시대 들어오면서부터 연적의 수요가 더욱 많아짐에 따라 연적의 형태 또한 다양해집니다. 조선시대 연적은 조선 전반기에 분청으로 만들기도 하였으나 지금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백자입니다. 연적은 실용성 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서 사랑방의 사방탁자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였죠. 수탉, 해태, 기린, 거북이, 복숭아 등 다양한 모양의 연적 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은 바로 기와집 모양의 백자청화집연적입니다. 이 연적은 아담한 기둥과 창호, 기왓골, 주춧돌까지 섬세하고 표현되었고 푸른 빛이 도는 청화 물감과 순백의 태토, 맑고 투명한 유약까지 어우러진 명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연적의 세계!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토야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도자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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