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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B2017 주제전] 도자로 만난 삶과 죽음 - 여주 주제전 – 기념: 삶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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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야입니다. 지난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와 이천주제전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비엔날레 주제전 중 마지막, 여주주제전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과거, 현재, 미래 중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주주제전 <기념; 삶을 기리다>에서는 ‘골호’라는 인간 삶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안식처에 주목합니다. 일생을 기념하고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주 주제전 <기념; 삶을 기리다>는 국내외 작가들이 소통을 통해 골호의 형태와 용도를 확장하여, 새로운 개념의 창의적인 골호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토야와 함께 둘러보는 여주주제전, 함께 보실까요?


골호는 시신을 화장한 뒤 그 가루나 뼈를 추려 담아 매장할 때 쓰던 용기로 유골함, 봉안함, 납골함, 뼈단지, 장골용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국가와 종교, 문화에 따라서 다양한 장례 문화들이 있지만, 최근에 동서양 모두 화장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에 비해서 골호는 단순하고 획일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성있고 다양한 형태와 모양의 골호작품을 통해 고인에 대한 특별함을 되새기고 인간 삶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남기고자 하는 작가들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죽음’이란 막연하게 두렵고 다루기에 조심스러운 주제로 여겨 왔지만, 현대에 들어서 웰빙(well-being),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여주주제전에서는 이러한 변화되고 있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골호의 용도를 단순히 뼈를 담는 용기에서 더 나아가 고인은 물론 살아 있는 인물의 일생을 축복하고 기리는 의미로 확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주주제전은 총 3부로 구성 되어있는데요.
 
1부 ‘또 다른 우리를 기리다’에서는 우리가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대상들, 우리 모두가 공감할만한 역사적, 사회적 죽음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뉴스 속 인물, 세월호 희생자들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특히, 대만의 첸웨이추(Weigh Chen) 작가는 4년전 죽은 반려견 말티즈를 기념하는 골호를 제작하였고, 중국의 쉬홍보 (Hongbo Xu) 작가는 2011년 중국의 불산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2세 여자아이를 소재로 한 골호를 제작했지요. 아이는 길거리에 방치되었고, 지나가던 18명의 행인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사건이었는데요, 현대인들이 주변에 무관심한 모습과 생명의 소중함을 대비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해요. 한국의 김혜정 작가와 김경수 작가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함을 만들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미처 펼치지 못한 꿈을 생각하며 골호와 함께 304마리의 작은 물고기로 된 작품을 보며 희생자들을 다시한번 기리는 시간이 될 것 입니다.

 



2부 ‘사랑하는 당신을 기리다’에서는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던 사람들을 기리는 전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형, 언니, 아내, 부부, 내 아이… 늘 가까이에 있지만 이들의 부재를 경험한다면 가장 큰 혼란과 고통과 슬픔을 느끼게 될 텐데요. 2부 전시를 통해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하고 애정어린 시선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임신중으로 새로운 생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정지혜 작가는 태어날 아이의 축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골호를 만들어 삶의 마지막이 새로운 잉태와 탄생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그려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3부, ‘내 안의 나를 기리다’에서는 자화상과 같은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가장 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이며, 이 전시에서는 삶의 연장선상에서 자기 죽음을 파악하고 최후의 의식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만의 우멍시(Monxi Wu) 작가의 자품은 죽음이란 식물의 열매가 씨앗을 품고 있는 것처럼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생각을 담아 제작하였고, 네덜란드의 카우젠 반 리우웬(Couzijn van Leeuwen)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의 형상으로 둘러싸인 골호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여주전시회의 특징은 각 작가들의 작품이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2cm로 규격화 되었지만, 작가들의 개성과 생각이 잘 나타난 작품들을 마음껏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 도자 작가들의 작품 220점 외에도 관람객들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만의 미니 골호’ 만들기 체험과 6m 넓이의 벽에 죽기전에 원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는 시간을 통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죽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삶에 대해 되돌아보며 가족과 친구와 함께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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