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그릇 옹기, 고어텍스와 같은 원리라구요?!
안녕하세요. 토야입니다!
어릴 적,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마당 한 켠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장독대의 옹기들을 기억하시나요?
옹기는 백화점에 진열된 형형색색 화려한 도자기 그릇에 비하면
투박하고 예스럽게 느껴지는 외모(?)를 가졌지만
삼국시대부터 한민족만이 사용해 온 독특한 음식 저장 용기입니다.
김치와 주, 부식 등 음식물을 저장해 주던 전통 그릇,
옹기의 원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옹기는 흙으로 모양을 빚은 후 그대로 굽거나 잿물을 입혀 구운 그릇입니다.
이때, 흙 알갱이의 크기가 서로 달라서 구워지는 동안 옹기 표면에
수많은 공기구멍이 생긴다고 해요.
이 공기구멍은 공기는 통과시킬 수 있지만,
먼지와 빗물은 통과시키지 못 할 만큼 미세한 크기인데요,
옹기에 저장된 음식들이 발효되면서 생기는 가스는 이 ‘숨구멍’으로 빠져나가고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며, 이렇게 공기가 순환
옹기 내부의 온도는 늘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된장, 간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을 저장에 제격이라고 해요.
“숨 쉬는 그릇 옹기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다“
또한, 통기성이 큰 옹기는 곡식이나 과일을 담아 두기에도 매우 적합하죠!
공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벌레가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천연 냉장고의 역할을 해 온 우리의 옹기!
이런 옹기의 원리는 첨단 소재로 등산복과 비옷, 텐트 등 아웃도어 제품에
사용되는 고어텍스와도 같은 원리라고 하는데요,
고어텍스는 옷 내부의 땀과 증기는 밖으로 배출하지만,
외부의 빗방울을 막아주어 습기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
사랑받고 있는 신소재죠!
주거 양식의 변화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그릇 제품의
편리함에 밀려 옹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자연친화적이고 과학적인 매력을 가진 옹기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오며
한국의 맛을 책임져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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