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야의 도자이야기/재미있는 도자이야기

술 한병을 부어도 넘치지 않는 술 잔의 비밀

오잉? 술을 아무리 부어도 절대 넘치지 않는 술 잔이 있다?

 

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 넘쳐 술이 바닥으로 뚝-뚝-흐르는 모습들을 회식자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술 잔 하나면 그런 걱정은 끝!

 

 

 

평범해 보이는 이 술 잔...

처음 봤을땐 단지 "술 잔 안에 긴 기둥이 하나 더 있는 것 말고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찾지 못하겠는데...?"라며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 이 술 잔의 숨겨진 독특한 매력!

 

비밀을 여러분에게만 살짝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D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① 술 잔에 술을 따를때 일정 양 이상을 따르면 가운데에 솟아있는 기둥 아래 구멍으로 술이 새어 나갑니다.

                              (반드시 일정 양 이상일 경우에만 술이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신기한 과학의 원리 +ㅁ+)

                          ② 이렇게 새어나간 술은 바로 아래에 있는 주전자로 연결되는 구멍으로 들어가집니다.

                          ③ 주전자에 모인 술을 다시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 백자 음ㆍ양각 매화꽃잎 계영배 세트

 

 

 

이 잔은 도자세상 반달미술관 특별기획전 '주도전'에서 현재 전시중에 있는 광주요 작품으로

 

정식 명칭'계영배'입니다.

계영배의 뜻은 '가득 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술이 일정 이상 차오르면 술이 모두 새어나가도록 만들어진 잔이랍니다.

 

 

 

 

 

잔이 넘쳐 바닥으로 흐르는 술을 보며 눈물 흘리던 애주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인것만은 확실 한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