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들이 청자의 푸른 빛깔을 표현한 특유의 단어 ‘비색’
고려청자는 중국 송 청자의 영향을 받았지만 송 청자와는 다른 ‘비색’의 아름다움이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푸른색의 유약은 광택이 은은하고 안정감을 주는 반투명의 비취색을 띠게 되는데요,
이 빛깔은 동양에서 매우 독자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는 귀족사회의 발달로 호화로운 예술문화도 함께 발달하였습니다.
고려인들은 식기뿐만 아니라 집을 장식하는데 있어서도 청자를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청자 기와, 연봉(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일종의 기와를 꾸미는 장식), 장식용 자판(현대의 타일 혹은 액자로 추정)등
당시 사람들에게 청자는 그릇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양하고 세련된 기형을 지닌 고려청자는 모양뿐만 아니라 표면에 장식된 연꽃 무늬, 국화무늬,
반복적인 기하학적 무늬로 그 우수성을 더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7년 태안 바다에서 쭈꾸미 덕분에 건져 올려진 두꺼비 모양 청자 벼루
(12세기 초 강진에서 만들어 개경으로 운송 중 이였던 이 청자 벼루는 바닷속에 침몰한 고려시대 청자 운반선에서
도자기 2만5천점, 목간 20점과 함께 발견되었습니다.)는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한 드라마에서 '고려청자'에 탐을내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낸 장면도 있었는데요,
이런 보물을 하나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출처 : 드라마 ‘신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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