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는 당초 (식물 줄기를 끝없이 이어지는 덩굴로 표현한 것으로 영원한 생명을 바란다는 뜻),
모란 (가장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 중 하나로 도자기 속의 모란은 ‘부<富>’를 상징),
물고기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는 근심걱정 없는 자유로움을 상징),
학 (장수)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 문양이 들어가는데요,
같은 문양이라고 할 지라도 어떤 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자기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제일 익숙한 기법이 ‘상감’
고려청자에 주로 사용한 기법으로 모양을 만든 뒤 약간 굳힌 흙 위에 뾰족한 것으로 그어 문양을 그리고
그림 모양의 홈에 다른 색의 흙물을 발라 메워주는 방법으로
원래는 금속공예에서 금, 음 등으로 무늬를 낼 때 사용하던 기법이라고 합니다.
・분청사기에 이용되는 ‘박지’
언뜻 상감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 기법은 백토로 하얗게 분장하여 원래의 색을 가린
분청사기에 이용되는 기법으로 백토로 분장한 도자 위에 문양을 그리고 무늬 바깥부분을 긁어내서
원래의 흙색이 드러나도록 하는 기법입니다.
반대로 문양 안을 긁어내 원래 흙색으로 표현되면 ‘조화기법’이라고 합니다.
・분청사기의 또 다른 멋 ‘귀얄’
‘귀얄’ 이라는 거친 붓에 백토 물을 묻혀 도자기 표면에 발라주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귀얄문이 됩니다.
・백토에는 ‘덤벙’
‘덤벙’은 말 그대로 백토를 분장하면서 백토물에 ‘덤벙’하고 담궜다는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덤벙’이라는 의태어 대신 ‘담금 기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기
주로 유약을 바른 백자 위에 색을 내는 안료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법입니다.
코발트 성분이 안료로 그려 푸른색의 그림을 나오게 하면 ‘청화,
산화철성분의 안료로 흑갈색 그림이 되면 ‘철화’,
구리성분이 안료로 붉은 색을 내면 ‘진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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