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악기는 그 재질에 따라 8가지로 구분 되는데요,
금으로 만든 악기 금부(金部) : 꽹과리, 징, 운라, 자바라 등
돌로 만든 악기 석부(石部) : 편경, 특경
줄로 만든 악기 사부(絲部) :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등
대나무로 만든 악기 죽부(竹部) : 대금, 소금, 단소, 퉁소 등
가죽으로 만든 악기 혁부(革部) : 장구, 소고, 용고 등
바가지로 만든 악기 포부(匏部) : 생황(笙簧)
나무로 만든 악기 목부(木部) : 박, 축, 어
흙으로 만든 악기 토부(土部) : 훈, 부, 나각
위의 분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흙으로 만든 악기 중에 ‘훈(塤)’ 과 ‘부’ 라는 것이 있는데요,
소라의 뾰족한 끝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나각’의 경우
흙을 구워서 만든 악기는 아니지만 토부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훈(塤)과 부는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에 편성되어 있고,
두 악기 모두 점토를 구워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문묘제례악 (文廟祭禮樂)
문묘제례악은 고려시대 이후 900여년간 단절없이 전승되어온 세계유일의 아악으로 공자를 비롯한 증자, 맹자 등의 유교 성인과 우리나라 유학의 대가 정몽주, 이이, 이황 등 총 39인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과 춤으로 현재 중요 무형문화재
제 85호 석전대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훈(塤)은 저울 추 모양, 달걀 모양, 공 모양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저울 추 모양의 악기를 사용합니다.
비교적 어두운 음을 내는 훈이지만 저음에서는 부드러운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는 9갈래로 쪼개진 사장이라고 부르는 대나무 채로 부의 윗쪽 가장자리를 쳐서 소리를 내는데요,
중국 주나라 시대에 있었던 악기인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 말고도 흙으로 만들어진 악기가 있는데요,
훈(塤)과 부보다는 익숙한 오카리나 (ocarina)입니다.
생김새가 마치 어린 거위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오카리나(ocarina)는
이탈리아어로 ‘어린거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카리나는 19세기경 이태리 북부의 작은 마을인 볼로냐(Bolognia)에서
도나티(DONATI)가 처음으로 흙을 재료로 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기본음과 그 음높이에 따라 크게 알토C, 소프라노F, 소프라노G, 소프라노C까지 총 4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최근에는 흙, 금속, 나무,종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흙으로 만든 오카리나가 손가락을 움직이기에 가장 편하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전통 모양 뿐아니라 다양한 곤충과 동물 모양의 오카리나도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오카리나 모습을 한 토야(Toya)어떤가요~*
'토야의 도자이야기 > 재미있는 도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이 올까요?! 첫눈이 기다려지는 소설(小雪) (0) | 2012.11.21 |
---|---|
버스파업 초읽기, 출퇴근길 교통편 확인하세요~* (1) | 2012.11.21 |
[한국도자재단/웹진] 싸도 싸도 너~~무 싸! ‘싼더미 우리 그릇전’ (0) | 2012.11.16 |
선비들의 소소한 사치, 연적(硯滴) (0) | 2012.11.15 |
서경덕 교수 ・ 탤런트 송혜교, 美 미술관에 한국 도자기 홍보 박스 설치 (0) | 201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