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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의 도자이야기/흥미로운 도자이야기

도자기 그릇의 종류와 역사, 도자기의 발전

도자기 그릇의 역사와 탄생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그릇.

 

최초 도자기. 즉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약 5~6000년 전부터 그릇을

만들었다고 추정되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불 가에 모여앉아 음식을 익혀먹기 위해

둥글게 파 놓은 구덩이에 불을 피웠다가

그 불이 밤새 타고 난 후 주변 흙이 단단하게 굳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라고 추정은 되는데, 그 시절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추정이죠 ^^

추정이라곤 하지만, 전혀 쌩뚱맞거나 말도 안되는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후로 그릇은 모닥불 테두리 처럼 흠.. 꼬깔콘  뒤집은 모양? 그런 모양으로 만들어졌어요.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신석기 시대. 당연히 수렵 생활을 하던 시기에 만든 흙으로 빚은 그릇들은 주로 저장용 그릇이었어요.

곡물, 각종 열매 등을 저장하기에 알맞도록 큰 크기로 제작했지만, 특별한 노하우(?)가 없었기에 단단하지는 않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정도 복원할 수 있을정도로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네요 )

 

 


 

처음엔 마을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동등한 마을 사람들이었겠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계급이 생기면서

자신의 지위와 부에 따라 사용하는 그릇도 달라지게 되었어요.

즉 그릇이 아닌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장식품이 생기기 시작했죠.

왕이나 귀족들이 죽을 때 같이 넣는 장식으로 말, 양, 소, 돼지 등의 각종 동물과 집 무양의 건축,

사람 모양의 인형들이 제작되었어요.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시대 토우)

 

또한 사후에 좋은 세상에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천상으로 인도한다는 각종 새와 길상적인

동물들의 형상도 모방해서 만들었습니다.

 


 

 

 

초기엔 그릇을 만드는 흙의 종류, 그릇을 구을 때 온도,

유약 등이 없어, 물 같은 액체를 보관할 수도 없었지만,

점점 발전하게 되죠.

 

청동기를 다루게 되면서 여러 제례의식에서 청동기로 된 

그릇이 주로 사용되었지만, 비싼 제작비와 긴 제작 기간

등으로 인해 점차 도자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런 도자기에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이나 도깨비 같이

강인한 힘을 지닌 상징 동물들이 조각되는 경우가 많죠.

이외에도 조선시대 왕자나 공주 등이 태어나면 그 탯줄을

잘라 넣어 땅에 묻기위해 제작한 태항아리.

불교나 유교의식에 사용되는 각종 제사그릇이 도자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출처 : 호림박물관 (의례용 그릇)

 


 

 

도자기는 또한 건축용 자재로도 쓰였습니다.

요즘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벽의 타일을 비롯해 바닥에도 쓰였고

많이 쓰인 부분은 건물의 지붕인 기와가 있습니다.

특히나 고려시대에는 [정자의 지붕 = 청자 기와] 일 정도로 청자기와가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청자기와) 

 

건축용 자재 뿐만 아니라 악기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구, 호루라기, 피리 등이 있는데, 도자기 악기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이나 이슬람 국가에서 많이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도자기 악기. 참 이뻐보이고 좋은데요. 무게는 어떨지.. 떨어지면.. ㅠㅠ)  

                                                                                                                                                                                                                             출처 : 국립부여박물관 (청자넝쿨무늬장구)

 


 

  이처럼 도자기는 건축용 자재, 악기 뿐만 아니라 실용 생활 용구로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화분, 베개, 의자, 바둑판, 장기판, 장기알, 바둑알, 도장, 베갯모, 강판, 떡살 등 많은 생활 용구가

만들어졌어요.

(사실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베개나 의자, 도장은 좀... 베고자거나 의자에 앉았다가 깨지면 어찌되죠?

도장은 그시절엔 당연히 한자도장일껀데,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여기서 끝이라면 섭섭하겠죠?

 

출처 : 거창군 박물관 (조선후기 연적)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지에서 문인 사대부를 상징하는 문방구로서 필통이나 연적, 벼루 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감상용인 동시에 문인 사대부와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상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죠.

 


 

이처럼 도자기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도자기로 다 만들 수 있었던거죠.

단점이라면... 깨지고 무겁다는거? ^^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들.

한국도자재단의 3총사

곤지암 도자공원, 이천세라피아, 여주도자세상에서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