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야의 도자이야기/흥미로운 도자이야기

도자기의 필수품~ 유약의 발전

 

 

점토를 빚어 불에 구은 그릇을 토기라고 합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사용한 토기는 그리 단단하지 않아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두가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네~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하나는 좀 더 단단해야 하고,

또 한가지는 물 등의 액체를 저장할 수 있어야 했어요.

 

 

우선 단단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가마의 발전으로 (http://kocef.tistory.com/570)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릇에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액체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유약이라고 해요.

 

 

유약은 말 그대로 약이라고 하네요.

몸에 좋은 비타민 등의 약처럼 여러가지 원료를 잘 섞어서

그릇에 아름다움과 단단함을 더하는 약이죠.

 

유약으로는 나뭇재조개껍데기, 산화납 등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나뭇재는 어떻게 유약으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가마안에서 도자기를 구우면 필연적으로 가마안에서 흩날린 재가

그릇 표면에 달라붙어 유리처럼 반질거리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라고 해요.

 

이것을 재유라고 하는데,

재를 사용하게 되면 높은 온도에서도 그릇을 구울 수 있고,

광택도 좋아지고, 강도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조개껍데기는 석회석으로 되어 있는데

해안가에서 그릇을 만들던 장인들이 그 가루를 사용했다고 해요.

 

 

그리고 산화납은 광석에서 추출하기가 쉬워서

옛날부터 인류가 사용해 온 금속이라고 해요.

청백색에 녹는 점이 낮고, 물러서 가공이 쉬워, 납에다 몇 가지 원료를 섞어서 유약을 만들 수 있는데

이런 납 유약을 바르면 광택이 좋고 여러가지 색상을 쉽게 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사람 몸에 해롭기 때문에 직접 음식이나 입이 닿는 부분에는 쓰면 안되고,

 굽는 온도가 낮아서 그릇의 강도를 높이려면 유약을 바르기 전이나 다른 재유를 바른 후

높은 온도에서 굽고 다시 발라서 구워야 한다고 하네요.

이슬람이나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납유를 사용했다고 해요.

 

 

이렇게 발전된 유약을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수도 있게 되었죠~

아름답고 유용한 유약의 발전~

더욱 다양한 유약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