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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6 [작가 인터뷰] 버려지는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천세라피아 류희도 작가
  2. 2015.06.25 [작가 인터뷰] 작품을 통해 또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이천세라피아 하성미 작가
  3. 2015.06.24 [작가 인터뷰] 모두에게 이쁘게 사랑받는 도자기를 만드는 이천세리파이 홍지은 작가 (1)
  4. 2015.06.24 [작가 인터뷰] 모자이크 예술을 펼치는 이천세라피아 차모밀라 작가 (3)
  5. 2015.06.19 [작가 인터뷰]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또다른 나를 찾는 이천세라피아 유경옥 작가

[작가 인터뷰] 버려지는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천세라피아 류희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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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버려지는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천세라피아 류희도 작가

 


 

 

 

 

류희도 작가(이하 류): 안녕하세요, 류희도 작가입니다.

공공미술 쪽 작품활동을 하다 지금은

팝아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도자분야에서 쓸 수 있는,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토야: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창조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류: 로고를 찍는 전사지 같은 경우, 생각보다 버려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전사지 작업이라는 게 실크스크린과 비슷한 공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걸 모티브로 갖고 와서 그대로 다시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거죠.

 

토야: 전사지를 활용하실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류: 전사지를 활용하기 전 계속 인물 드로잉을 하다가,

도자 분야에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팝아트의 실크스크린 작업과 도자 분야의 공정의 겹치는 부분을 찾게 됐고,

그래서 전사지를 가져와서 인물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답니다.

 

 

 

 

 

토야: 작가님이 처음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언제였나요?

 

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저는 펜과 종이만 있으면

다른건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던 그런 아이였어요.

어렸을적부터 그림에 푹 빠져 산거죠.

 

토야: 붓만 있으면 어디든 글씨를 썼다던 한석봉과 비슷한데요?

 

류: 네, 좀 그랬던 것 같네요.

그림에 재미도 많이 느끼고, 엄청 관심도 많아서

계속해서 그려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대학 전공을 도자로 정하게 되었구요.

 

토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류: 대학원 졸업전시 때 만든 작품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아요.

가로세로 1미터 20센티미터 정도 되는 커다란 아인슈타인을 만들었는데요.

혼자 하기에는 엄두가 안날 정도로 힘든 작업이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밤늦게까지 작업해서 만들었는데요.

고생을 많이한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창조공방에 전시해놓으면 좋을텐데,

크기 때문에 지금은 집에서 개인 소장 중에 있습니다.

 

 

 

 

토야: 작가님은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류: 따로 운동을 하거나 그렇진 않는데요.

힘들 때는 그냥 푹 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괜히 억지로 해봤자 그럴 땐 능률도 오르지 않고, 몸만 축나더라구요.

 

토야: 그러면 따로 취미 활동같은건요?

 

류: 마술을 좋아해서 따로 공부를 좀 했었는데요.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고, 작업에 열중하다보니 시간에 쫓겨 지금은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간단한 마술정도는 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명색이 작가인데,

아무래도 손으로 하는 일은 남들보다는 좀 더 뛰어난 것 같아요. ^^

 

토야: 작품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류: 주로 일상생활과 팝아트 쪽에서 많이 갖고 와요.

별거 아닌 것들도 다 작품이 되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쓰는 그릇들도 별게 아닌데,

작품처럼 될 수 있는 거잖아요?

 

토야: 도자비엔날레는 어떠셨나요?

 

류: 비엔날레 기간 동안 다른 작가분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한분은 자기도 젊었을 때는 작품활동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알리는데까지 신경을 못썼는데,

먼저 자신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구요.

작가는 아니지만 한 관람객이 오른손잡이가 잡기 편하게 만든 컵을 보고

본인은 왼손잡이라면서 막 뭐라고 하셔서,

왼손잡이용 컵도 만들거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토야: 먼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류: 저는 한가지만 하는게 성격에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도자 파트에서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그런 작가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환경도자, 소품, 인테리어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토야: 그러면 작품은 한마디로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시나요?

 

류: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런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라는

참신함보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태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토야: 작가로서 산다는 것은 어떠신가요?

 

류: 작가는 자기가 원할 때 일을 하고,

본인이 생각해 낸 것을 손으로 완성시킬 수도 있잖아요.

작가로서 산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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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작품을 통해 또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이천세라피아 하성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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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작품을 통해 또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이천세라피아 하성미 작가

 


 

 

하성미 작가(이하 하): 안녕하세요,

저는 도자작업을 하고 있는 하성미 작가라고 합니다.

주로 동물 형상이랑 인체를 결합하는 형태의 기물을 만들고 있구요

 인형같이 작은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토야: 도자를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하: 저는 대학에서 공예과를 나왔는데요,

공예과에서 금속이랑 도자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했어요.

그런데 금속은 약간 차가운 느낌이 있었는데,

흙을 만지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리고 저는 손에 땀도 많은 편인데,

덕분에 흙을 만지면 반죽이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도자가 저한테 더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토야: 체질에 맞는 재료를 선택하신건가요?

 

하: 네,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

 

토야: 작가생활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하: 2013년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해 여름 창조공방에 입주해서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년수로 3년차입니다.

 

토야: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하: 음...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작품 하나하나마다 다 의미를 부여하면서 작업하다보니,

어느것 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아이들이 없네요. 딱 하나만 꼽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토야: 저기보이는 작품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하: 따로 이름을 지어주진 않았어요.

구매하시는 분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시거나,

관람객분들이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실 수 있도록 그냥 두고 있어요.

 

 

 

 

토야: 혹시 작업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하: 에피소드라기보단, 제 작품은 대부분 눈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눈을 보면서 작업을 해나가고 있어요.

제 친구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만들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계속 해요.

 

토야: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하: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서 즐거웠던 일, 화가났던 일도 이야기하구요.

또 팔을 달아줄 때는 어느쪽에 달아줄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토야: 그럼 작업시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세요?

 

하: 보통은 하나 완성까지는 건조되는 시간까지 합치면 보름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만드는 것은 보통 작은 사이즌 하루에서 이틀정도 걸리고,

중간에 건조기간이 끝나면 채색하는데 또 하루 정도 걸리구요.

 

토야: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하: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걸으려 노력하는 편이구요.

또 여기가 산에 있고, 집도 가까워서 주로 걸어다녀요.

처음엔 힘들어서 올라오는데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15분에서 20분 정도면 올라올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토야: 작품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세요?

 

하: 제가 애니메이션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고,

영화나 만화, 시각적인 이미지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토야: 그러고보니 작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하: 저도 자리에 앉아있으면 관람객들이 지나가시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작품 이야기하는걸 많이 들어요.

많이 익숙한 캐릭터들이다보니 거기서 변형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작품에 담다보니

비슷한 이미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토야: 그럼 취미활동으로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시겠네요?

 

하: 네, 만화도 많이 보고. 영화도 많이 봐요.

 

토야: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애니메이션은 무엇인가요?

 

하: 다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 하나 고르라면 저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지브리스튜디오 만화도 많이 좋아하구요.

 

 

 

 

토야: 작가로서의 삶이라는 건 어떤가요?

 

하: 저는 아직 전업작가라 불릴만큼의 생활은 하고 있지 않아서

뭐라 이야기하기 조금 애매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작가로 사는 것 자체가 용기가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직장인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

경제적으로 많이 힘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어려움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야: 하고싶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좋은점? 고민되는 점? 그런 것들이 있나요?

 

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을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살아가다 생기는 문제점들은 누구나 겪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럴 경우엔 잘 헤쳐나가면 되는 거구요.

 

 

 

 

토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가요?

 

하: 유병옥 작가랑 같이 팀으로 들어왔는데요.

둘다 도자작업을 해서 도자에 대해선 너무 잘 알아서,

새로운 분야를 같이 시도해보고 있어요.

동화책, 그림책도 만들고, 나아가 발전된 여러 가지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토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

대중들에게 어떻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하: 너무 어려운 작품보다는, 시각적으로 편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누구나 봤을 때 정말 예쁘다, 귀엽다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고,

그런 작업을 하는 작가로 기억아 남고 싶어요.

 

 

 

 

토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신가요?

 

하: 사실 제가 공예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내성적인 제 성격을 바꾸고 싶었던 것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말을 하는게 많이 어려웠거든요.

나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고, 도다른 나를 만들고 하다보니

스스로도 많이 변화해 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에게 작품 활동은 작업만이 아닌, 제가 살아가면서 해소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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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모두에게 이쁘게 사랑받는 도자기를 만드는 이천세리파이 홍지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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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모두에게 이쁘게 사랑받는 도자기를 만드는

이천세리파이 홍지은 작가

 


 

 

 

 

홍지은 작가(이하 홍): 안녕하세요, 도자작가 홍지은이라고 해요.

작년 2월부터 여기 창조공방 입주작가로 들어와서 1년 반 정도 작가생활을 하고 있구요.

주로 색깔을 이용한, 흙에다가 색깔을 섞어서 식기나 오브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주로 식기 쪽으로 화벽이랑 컵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비엔날레도 있고 해서,

보시는 분들이 예쁘다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주력해서 만들고 있답니다.

 

토야: 작가생활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홍: 작업을 한지는 학부때부터 치면 9년 정도 되는데요,

혼자만의 작업실을 갖게 된 것은 이곳 창조공방이 처음이에요.

작년 2월에 대학원 졸업하자마자 이곳에 와서 본격적으로 작가생활을 시작했어요.

 

토야: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언제 하셨나요?

 

홍: 대학생활 때까지만 해도 그냥 재밌다, 이정도였는데요.

그래서 졸업 이후에도 다른 회사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처럼 병행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지인을 통해 야외 조형물 제작 의뢰가 하나 들어왔는데요.

한 1미터 정도 되는 토끼 모양의 야외조형물이었어요.

하고나니까 많이 뿌듯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었답니다.

 

 

 

 

토야: 많은 소재 중에서 흙을 다루는 공예를 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홍: 대부분의 작가들이 대학교 전공을 선택하면서 결정하거나,

전과나 다전공을 통해 자신의 길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저는 반대였어요. 도자공예과를 선택했다가,

다른 곳으로의 전과나 다전공을 고민 끝에 섬유 쪽을 선택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하면 할수록 ‘아, 내 적성에 맞는 것은 도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돌아와 원래의 전공에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토야: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홍: 저 뒤편에 걸려있는 접시 시리즈인데요.

처음 시도하는 기법으로 작업을 해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그래서 실패한 접시도 많고, 지금 보이는 작품도 약간의 하자?가 있어요.

백자로 접시를 먼저 만들고, 줄무늬나 동그라미 모양을 따로 만들어

모자이크하듯이 붙여서 만든 작품이거든요.

따로 만들어 붙이다보니 갈라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했는데요.

하지만 덕분에 좀 더 쉽게 작업하고, 좀 더 예쁘게 작품을 만드는 법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면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었든 작품이 되어주었어요.

 

 

 

 

토야: 그럼 저 접시 작품 하나 만드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나요?

 

홍: 작업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보통 한번에 접시 4개 정도를 만드는데, 만드는 시간만 놓고 보면 3~4일 정도 걸린답니다.

대신 준비작업이 시간이 좀 걸려요.

백자토에다가 색깔을 섞어서 미리 색깔별 흙은 만들어 놓아야 하거든요.

그래야 작업이 수월해 지니까요.

이런 준비비간이 일주일 정도?

그럼 준비기간과 제작기간까지 다 합치면 열흘 정도 되겠네요.

 

토야: 개인 작업공간인데, 오픈된 공간이잖아요? 장단점이 있나요?

 

홍: 공개되어 있는 공간이다보니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까 집중이 좀 안될 수는 있는데요.

저는 이미 많이 익숙해져서 집중하는데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

오히려 말걸어주시고, 물어봐주시고 하는 것이 제 작품에 대한 피드백도 바로바로 되고,

커뮤니케이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토야: 그럼 딴짓은 못하지 않나요?

 

홍: 아니요, 오히려 무덤덤해지니까 쉴 때는 완전히 쉬어요.

핸드폰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오히려 편하게 쉬고 있으면

보시는 분들이 뭐하는 걸까하고 궁금해하시는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저는 편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토야: 작품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떻게 얻으세요?

 

홍: 저는 주로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는데요.

그래서 예전에는 일부러 산을 찾는다거나 하면서 영감을 얻으려 했는데요.

지금은 창조공방 자체가 산에 있기 때문에, 굳이 산을 찾지 않아도 충분한 영감을 얻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돌을 모티브로 작품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색을 쓰다 보니 화려해져서 돌이 아닌 식물세포 등 다른 것으로 봐주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좀 일차원적이더라도 돌에 가까운 느낌이 들게 하려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토야: 작가님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홍: 제가 허약체질은 아니라서 따로 체력관리는 안하는데요.

대신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오전에 나와서 작업을 하고, 전시를 앞두고 있거나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웬만해선 밤늦게까지의 작업은 피하고 있구요.

대신 쉴때는 확실히 쉬는 편이랍니다.

 

토야: 그럼 작업 외에 다른 취미는 없나요?

 

홍: 꾸준히 하는 취미까지는 아니고,

야외활동을 많이 좋아해서 가끔씩 마라톤을 신청해서 나가기도 해요.

그 외에도 레저 쪽 활동을 하고 있어요.

 

토야: 작가로서의 삶은 어떤가요?

 

홍: 아직 작가로서는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는데요.

지금 생각으로는 금전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생활이 될지 고민도 많이했고,

후배들도 작업만으로 생활이 가능한지, 어떻게 돈을 버는지 많이 물어보는데요.

아직 가족이 없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내가 계속 하고 싶은 일이고 보람을 느낀다면

도전하고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토야: 먼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홍: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저는 옛날부터 한결같이 예쁜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컵이든 접시든 제가 만든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와 예쁘다’, ‘와, 이거 도자기 맞아? 진짜 예쁘다’ 등의 이야기를 해줬으면 해요.

특이하고 독특한 남들이 하지 않았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세월이 흘러도 항상 이쁘게 보이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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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모자이크 예술을 펼치는 이천세라피아 차모밀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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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모자이크 예술을 펼치는

이천세라피아 차모밀라 작가

 


 

 

 

차모밀라 작가(이하 차): 안녕하세요, 모자이크 작가 차모밀라입니다.

본명은 차화선이구요. 3년 전에 한국도자재단에서 모자이크 아트웍이 있었는데

그때를 계기로 해서 창조공방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토야: 어떻게 모자이크 작가가 되셨나요?

 

: 원래 대학교때까지는 불교 조각을 전공했는데요.

대학교 2학년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와, 이런 곳도 있구나, 여기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학교에서는 불교조각을 전공했지만,

좀 더 다양한 공예쪽을 해보고 싶어 모자이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자이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데요.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공부도 하고,

작가명도 이탈리아 느낌이 나는 차모밀라로 정했습니다.

 

토야: 그럼 불교조각은 안하시는 건가요?

 

: 아니요, 그렇지는 않아요. 지금 저는 시간과 관계를 주제로 작업을 해 나가고 있거든요.

불교조각을 공부했던 것이 나와의 인연을 맺은 관계가 되어 모자이크랑 또 관계를 맺게 되고,

그렇게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과 비로자나불 등이 실크 위에 탱화로 그려져 있는데요.

모자이크로 작업하게 되면 유럽에서처럼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영원성을 간직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거죠.

 

그래서 대학생 시절 교수님과도 계속 연락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작입이기 때문에,

우선은 제 작가로서의 캐리어를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답니다.

 

토야: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 이탈리아 유학 시절, 제가 작가로서의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 기억에 남네요.

유학생활이라는게 아무리 한국에서 지원을 해준다해도, 대부분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저도 이탈리아 시에서 지원해주는 작업실에서

어느 정도 경비를 지원 받으면서 작업실 생활을 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등대 작품을 하나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어요.

사실 등대는 제 작품 스타일과도 맞지 않아 처음엔 거절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주문을 주신 분께서 자기 친구와 등대에서의 깊은 추억이 있는데,

'밀라노에 사는 그 친구에게 등대를 선물하고 싶다, 작업실에서 유일한 동양 사람이었던

제가 만들어준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연을 듣고 작업을 시작했죠.

 

가격도 저렴하게 35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정도에 작업을 해 드렸는데요.

친구를 만나고 오시고서는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그 후로는 원래 350유로 정도 판매하던 제 작품들을 계속 구매해 주셨어요.

사연 때문에 돈과 상관없이 작품을 만들어 드렸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유학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셨답니다.

지금도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구요.

 

 

 

 

 

토야: 요즘은 어떤 작품들을 만들고 계신가요?

 

: 처음 창조공방에 들어왔을 때는 주로

대리석, 유리, 불투명 유리들을 활용한 모자이크 작업을 주로 했는데요.

사실 도자랑은 상관이 없는 활동이죠.

그러다 여러 작가분들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지금은 도자랑 모자이크를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어요.

 

여주에서 7월에 전시가 있는데요.

액자를 만들고, 그 액자에 있는 동그라미들을 모티브로 한 컵들을 만들어서

식기류와 액자 작품하고 하나가 되는,

부엌을 전부 하나의 컨셉으로 꾸밀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또다른 작품으로, 이건 나무를 자른 건데요.

나무는 나이테가 있잖아요? 이 나이테라는게 한해 한해 살았던 나무의 기록인데,

그 해 환경에 따라 좁아지기도 하고, 넓어지기도 하는 나무의 인생이 여기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모티브로 해서 나이테마다 다른 장식으로 꾸며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새롭게 옆에 계신 류희도 작가랑 여러 가지 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토야: 오픈된 공간에서의 작품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나요?

 

: 저는 오픈되어 있는 이 공간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유학을 다녀와서 2012년도에 처음 경기도 가평에 작업실을 얻었는데요.

그곳은 굉장히 개인적인 공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작가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고,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아무래도 혼자 있다보니 작업 능률도 떨어지더라구요.

저는 다른 이들과 이야기하고, 상의하고하는 소통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이곳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단점은.... 처음엔 작업실에 일반 손님들이 불쑬불쑥 들어오셔서

작업에 집중하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을 달아주셔서 예전만큼 들어오시지는 않으세요.

사실 저도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구요.

오히려 너무 없으면 잠도 오고 지루할텐데,

사람들을 보면서 하니까 재미있답니다.

 

 

 

 

 

토야: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가요?

 

: 국내에서 전통 모자이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활동하는 작가는 저 포함 두명인데요.

모자이크 작업이라는게 노동력도 많이 필요하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단가가 쎄기 때문에 자리 잡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저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도자재단을 알게 되었고,

도자재단에서 공공사업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모색하면서 사업을 같이 진행해주셔서

그런 걱정 많이 안하고 재미있게 작품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하더라도,

수입을 창출해 의식주를 해결해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배제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어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답니다.

 

토야: 먼 훗날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 작가라고 하면 피카소, 반 고흐처럼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지 않냐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데요.

그런데 회사도 삼성이나 LG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대기업이 있으면 중소기업도 있고, 소상공인이 있는 것처럼요.

유명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해 나가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유명해지기 싫다는 것은 아니구요.

당연히 노력은 지금보다 더 많이 해 나갈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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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또다른 나를 찾는 이천세라피아 유경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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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또다른 나를 찾는

이천세라피아 유경옥 작가

 


 

 

유경옥 작가(이하 유): 안녕하세요, 유경옥 작가입니다.

저는 흙으로 저와 똑같은 아이들을 만들고 있는데요.

저의 어렸을 때 모습들을 만들어 냄으로서 또 다른 저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리고 동물들도 만들고 있는데요.

동물들은 12지신을 작업 중인데,

매년 그 해에 해당하는 동물을 하나씩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전부 완성까지는 12년이 걸릴 예정입니다.

 

 

 

토야: 또 다른 나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 제가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아서요. 평소에도 사람들을 만이 관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그때 비춰지는 모습이 제 모습이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 속에서 또다른 저를 발견하게 되는 거죠.

마치 분신처럼 말이에요.

 

토야: 음.. 예를 들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유: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라든지, 아님 생각이라던지.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다리를 떠는 모습을 본다거나 했을 땐,

‘아! 저건 내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습관이구나!’라고 하는 것처럼요.

나에게는 어떤 모습들이 있을까, 나는 정말 누구인걸까.

이러한 고민들을 타인을 통해 다시 성찰하고,

다시 제 모습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정리해 나가고 있답니다.

 

토야: 지금 있는 작품들 중에서

말씀하신 좋은 습관, 안좋은 습관들이 표현된 작품이 있을까요?

 

유: 지금 있는 아이들을 보면, 다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

오늘 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 이러한 것들을 되뇌는 습관들을 표현했어요.

 

 

 

 

토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유: 저는 연극무대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는데요.

대학원 졸업할 때의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30명의 아이들의 하나의 공간 안에 연출했었습니다.
또 최근에 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한달동안 핀란드 토시오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당시 그곳은 3월인데도 눈으로 덮여 하얀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그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데,

뭔가를 바라보다 즉흥적으로 작품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답니다.

눈의 요정을 표현했는데, 보기에 잘 표현이 되었나요? ^^

 

 

 

토야: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오픈된 공간으로서의 장단점이 있나요?

 

유: 처음에는 관람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적응이 되고 나니까 작품을 만들었을 때 바로 보여주고 반응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토야: 보통 작업 하시는데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세요?

 

유: 작품마다 다르긴 한데요.

제 분신을 만들 때는 전체 빛는 과정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한번에 1개씩 작업하는 건 아니고, 보통 2~3개를 한꺼번에 만든답니다.

 

토야: 작품 만드는 활동을 위한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유: 해야 되는데 잘 못하고 있습니다.

운동하려고,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는데, 우선은 마음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토야: 평소에는 사람들을 어떻게 관찰하시나요?

 

유: 제가 쓸 수 있는 여유 시간의 대부분을 사람 만나는데 사용하고 있어요.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고,

만약 나였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어떻게 움직였을지를 그려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고 나면, 그때의 인상이나 감정을 가지고 작업을 해요.

 

토야: 혹시 카페같은 곳에 가서도 주위를 관찰하시나요?

 

유: 저는 앞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옆테이블의 이야기가 잘 들리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하나에 집중을 잘 못하는걸수도 있는데,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토야: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가요?

 

유: 작가로서 살기 시작한지는 대학원 졸업하고 나서는 3~4년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어요. 작가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과 같이 병행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제 마음대로 시간을 쓰고,

제 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토야: 나중에 특별히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가요?

 

유: 지금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저의 작품들이 등장하는 동화를 구상 중이에요.

지금도 결과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기는 한데,

아직 보여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한 1년 쯤 후에는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토야: 작가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유: 대중과 좋은 관계를 잘 맺어나갈 수 있는 작가가 됐으면 좋겠어요.

잘 들을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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