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2.11.15 선비들의 소소한 사치, 연적(硯滴)
적절한 양의 물을 담아 먹을 갈거나 채색할 때 부어주는 도구,
연적(硯滴)
연적은 두 개의 구멍을 이용해 공기를 조절하여 물을 넣어두었다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먹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원하는 만큼 물이 나오도록 사용했던 도구인데요,
삼국시대 이래 벼루를 써왔기 때문에 벼루에 물을 주기 위한 연적도
그 당시부터 함께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적은 주로 원형의 형태로 아름다운 곡선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형태뿐 아니라 단조롭지만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적에 물을 담아 둘 수 있었던 이유는 연적의 주 재료인 진흙 때문인데,
진흙은 물이 썩는 것을 방지해 주어 물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선비나 사대부들에 의해 연적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조선 전반기에는 분청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 전해지는 것은 대부분 백자 연적으로 그 형태는 상형(象形)연적이 많고,
후기에는 투각(透刻)등의 기법이 가미되었습니다.
연적에 사군자나 산수화 등을 그려 넣은 모습에서,
단순히 물을 담아두는 작은 그릇이 아닌
조선 선비의 멋이 느껴지네요~^^
'토야의 도자이야기 > 재미있는 도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흙으로 만든 악기 토부(土部) (0) | 2012.11.20 |
---|---|
[한국도자재단/웹진] 싸도 싸도 너~~무 싸! ‘싼더미 우리 그릇전’ (0) | 2012.11.16 |
선비들의 소소한 사치, 연적(硯滴) (0) | 2012.11.15 |
서경덕 교수 ・ 탤런트 송혜교, 美 미술관에 한국 도자기 홍보 박스 설치 (0) | 2012.11.14 |
불과 흙, 검은 빛으로 빚어진 ‘흑유’ (0) | 2012.11.12 |
경기도와 함께하는 소셜락커~* (0) | 2012.11.12 |